인사말

아이살림·교육살림·생명살림의 유아교육을 위하는한국생태유아교육학회

인사말


한국생태유아교육학회를
방문해 주신회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저희가 한국생태유아교육학회를 준비하게 된 것은 20세기말 산업문명의 폐해로 인류가 당면한 자연생태계 파괴와 인간성 상실의 위기를 극복하려는 작은 몸부림입니다.
성장과 개발, 자본과 경쟁의 논리에 매몰된 현재의 기계론적 세계관으로는 절멸위기에 처한 자연 생태계를 보전하고 인간성 회복은 고사하고 인간의 생존을 담보하는 것 자체가 어렵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금의 기계론적인 세계관은 생태론적인 세계관으로 전환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생태론적 세계관으로의 문명전환을 통해 사람과 자연이 하나 되는 세상, 사람과 사람이 더불어 사는 세상,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게 사는 세상을 꾸리고자 합니다.

최근 우리 아이들의 양육 · 보육환경이 참담할 정도로 나빠지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 두 명 중에 한 명이 제왕절개로 태어나며, 아이들 열 명 중에 아홉 명이 엄마의 젖을 먹지 못하고 소젖을 먹고 자랍니다.
이들은 그대로 이어서 패스트푸드와 인스턴트식품을 먹고 자라고 있습니다. 그 결과 우리 아이들에게 소아비만, 소아당뇨, 아토피성 피부염 등 신체적 질환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최근 2-3년 전부터는 아이들의 아토피 피부염이 열 명 중 두세 명 정도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연령이 어릴수록 훨씬 더 심해져 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 아이들이 패스트푸드와 인스턴트식품에 길들여지면서 매우 공격적이고, 산만하고, 정서불안, 신경증, 스트레스 등 정신적 질환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키우는 어머니들은 조기교육 열풍, 특히 영어교육 열풍에 휩쓸려서 어린 아이들의 영어 발음을 잘하게 하기 위해 혀를 수술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습니다. 가정에서는 아이들에게 조기 특기교육, 문자교육을 위해서 수십 만원씩을 쓰면서도 아이들에게 아침밥을 먹이지 않는 경우가 두 명중 한 명 정도입니다. 그리고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도 아이들의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일보다는 학습에 치중하고 있습니다.

현대산업문명의 최대 피해자는 아이들입니다. 성장과 개발 · 자본과 경쟁의 논리가 지배하는 지금의 유아교육은 분명히 정상이 아닙니다.
지금 우리아이들은 자연과 놀이와 아이다움을 잃어버리고 몸과 마음과 영혼이 병든 아이로 자라고 있습니다. 즉, 요즘 아이들은 양계장 닭처럼 키워지고 있습니다.

양이 극에 달하면 음을 위해 물러나는 것이 자연의 이치입니다. 한국생태유아교육학회는 이러한 자연의 이치에 따라 양계장닭처럼 키워지는 우리 아이들을 토종닭처럼 자라게 하는 일을 하고자 합니다. 이 일은 바로 한시대를 살아가는 성인으로서 분명 선업을 짓는 일입니다. 한국생태유아교육학회는 학력, 전공분야, 직업, 연령, 지역, 성별에 관계없이 아이살림 · 교육살림 · 생명살림에 관심있는 모든 사람들과 함께 하고자 합니다. 또한 학회는 아이살림 · 교육살림 · 생명살림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학술적 연구, 현장실천, 교육과 연수, 출판, 홍보 및 운동 등 어떤 일이든지 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취지에 공감하고 관심을 보여주신 분들을 비롯한 각계인사들의 의견과 조언을 수렴하여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게 사는 세상을 꾸리는데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학회장  김세곤  올림